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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서 피감기관이 공식적으로 반박하는 건 참 드문 일이죠.
어제(20일) 재경부와 금감위가 동시에 보도자료를 내고 정면대응에 나섰습니다.
부적절한 헐값매각이라는 게 감사원 감사결과의 모든항목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론을 펴는 내용입니다.
우선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막후에서 조정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때, 부실이 심해진 외환은행을 팔지 않았다면 같은 해 11월 LG카드 사태로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이 함께 부도났을 가능성이 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럴경우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해 지면서 제2의 IMF사태가 올수도 있었다는 것이 재경부의 주장입니다.
감사의 핵심내용인 부실을 과장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 경영진도 대규모 잠재부실을 감안할때 BIS비율이 8%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보고했고, 이것은 노조도 인정하고 있던 일이라는 겁니다.
금감위도 6.16%라는 2003년 말 BIS비율 전망치가 같은 해 말 실적치와 비교해보면 부실을 과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는데요.
당시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계산했던 1조원보다 더 많은 1조 천억원이 외환은행에 새로 들어왔지만, 같은해말 BIS 비율 실적은 비관적 시나리오의 전망치인 10.2%보다 낮은 9.3%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공개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론스타말고 다른 투자자를 찾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 재경부는 그럴경우 외환은행의 심각한 자본부족 상황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외환은행의 심각한 부실이 알려지면 예금이 이탈하면서 정상적인 영업조차 곤란해질 우려가 있었다는 거죠.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게 외환은행 매입을 승인해준데대해서 금감위는 당시 외환은행의 사정이 급박했고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이런 해명은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경우, 자칫 외환은행 헐값매각의 주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해명이 진실인지 아니면 구차한 변명인지 여부는,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대우건설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결정이 연기 됐군요.
<기자>
원래 예정은 자산관리공사가 오후 3시쯤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회의가 5시 넘어서까지 길어지더니 결국 선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하겠다는게 이유였는데 사실은 그동안 매각과정의 잡음이 선정연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또 시공능력면에서도 삼성물산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라있는 데요.
수주잔액만도 4년치 공사물량에 해당하는 18조원에 이르다 보니 근래 기업인수합병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가장 알짜배기 기업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이러다보니 인수전에 과열양상이 빚어졌고요.
그동안 입찰정보가 누설되고,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극심한 혼탁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우선 가격을 6조6천억원으로 가장 비싸게 제시했고, 다른 부문에서도 특별한 감점요인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순자산 규모 5조6천억원의 대우건설을 금호가 인수할 경우 금호는 현재 재계 11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는 등 재계 판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시장평가액의 2배 가까운 비싼 인수대금때문에 동반부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 연기로 매각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인데, 이때문에 대우건설의 새주인 찾기가 장기간 표류하는 것은 아닌지 업계에서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앵커>
어제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앞으로 전망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락의 원인도 역시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였는데요.
지난 달부터 미국 경제지표와 버냉키의장의 말한마디에 세계증시가 휘둘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죠.
전문가들은 적어도 오는 29일에 결론이 나오는 미국 기준금리 결정때까지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이번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 때 금리를 올릴 것인지 여부보다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게 될 인플레이션과 경제상황에 대해서 버냉키 의장이 또 무슨 소리를 할지가 더 큰 관심사 인데요.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식시장은 더 불안해 지겠죠.
전문가들, 지수가 많이 빠졌다고 쉽사리 주식을 사들이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일단 미국 금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좀 조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간추린 경제]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들이 1분기에 3조 9천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면서 국내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이 13.18%로 지난해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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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올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광진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부천시 원미구 등 3곳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새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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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마감재인 '네츄럴 바이오세라믹'이 새집 증후군 제거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네츄럴하우징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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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1개 사립대학 병원장들의 모임인 '사립대학 병원장 협의회'가 어제 남산 힐튼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협의회는 사립대 병원 간의 친목과 협력을 통해 의료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병원 협회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의료계의 현안을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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