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감사원 발표이후에 금융당국이 공식대응은 하지 않았었는데, 어제 재경부와 금감위가 동시에 보도자료를 내고 정면대응에 나섰습니다.
부적절한 헐값매각이라는 게 감사원의 감사결과인데, 모든항목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론을 펴는 내용입니다.
우선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막후에서 조정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때, 부실이 심해진 외환은행을 팔지 않았다면 같은 해 11월 LG카드 사태로,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이 함께 부도났을 가능성이 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럴경우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해 지면서 제2의 IMF사태가 올수도 있었다는 것이 재경부의 주장입니다.
감사의 핵심내용인 부실을 과장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 경영진도 대규모 잠재부실을 감안할때 BIS비율이 8%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보고했고, 이것은 노조도 인정하고 있던 일이라는 겁니다.
금감위도 6.16%라는 2003년 말 BIS비율 전망치가 같은 해 말 실적치와 비교해보면 부실을 과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는데요.
당시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계산했던 1조원보다 더 많은 1조 천억원이 외환은행에 새로 들어왔지만, 같은해말 BIS 비율 실적은 비관적 시나리오의 전망치인 10.2%보다 낮은 9.3%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공개경쟁입찰방식을 통해 론스타말고 다른 투자자를 찾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 재경부는 그럴경우 외환은행의 심각한 자본부족 상황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외환은행의 심각한 부실이 알려지면 예금이 이탈하면서 정상적인 영업조차 곤란해질 우려가 있었다는 거죠.
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론스타에게 외환은행 매입을 승인해준 데 대해서 금감위는 당시 외환은행의 사정이 급박했고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이런 해명은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경우, 자칫 외환은행 헐값매각의 주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해명이 진실인지 아니면 구차한 변명인지 여부는,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다우상승...나스닥은 하락
다우지수 10,974.84 (+32.73, +0.30%)
나스닥 2,107.06 (-3.35, -0.16%)
S&P 500 1,240.12 (-0.02, 0.00%)
다우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한 반면에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걱정은 여전했지만 경기후퇴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32포인트, 0.3%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막판에 약보합으로 반전돼 3포인트, 0.16% 떨어졌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지수변동 거의 없는 보합선에서 마감했습니다.
경기후퇴와 관련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전달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넉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면서 급격한 경기후퇴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이밖에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가 투자의견 상향 또는 실적호조를 발표하며 올랐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여전해 장중 반등폭은 제한을 받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소폭 하락하며 배럴당 69달러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 0.04달러 떨어진 68.9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이란 핵문제에 이어 북한 미사일 문제 때문에 한때 오름세를 보였지만 내일 발표될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늘었을 것으로 전망되며 하락했습니다.
본격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도래할 경우 유가는 다시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유시장의 불안기류는 여전합니다.
[국내증시]
증시 바닥일까?
코스피 지수 1,225.83p(-25.84p/-2.06%)
코스닥 지수 564.78p(-13.33p/-2.31%)
원달러환율 956.60 (-4원70전)
국고채3년물 4.94 (0.00)
주가가 다시 급락했습니다.
어제 하락의 원인도 역시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였는데요.
지난 달부터 미국 경제지표와 버냉키의장의 말한마디에 세계증시가 휘둘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죠.
전문가들은 적어도 오는 29일에 결론이 나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 때까지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 때 금리를 올릴 것인지 여부보다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게 될 인플레이션과 경제상황에 대해서 버냉키 의장이 또 무슨 소리를 할지가 더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려면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좀 사라져야 된다는 거죠.
전문가들 지수가 많이 빠졌다고 쉽사리 주식을 사들이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일단 미국 금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좀 조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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