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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자격없는 론스타에 외환은행 헐값 매각"

홍순준

입력 : 2006.06.19 18:38|수정 : 2006.06.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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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은행이 인수자격도 없는 론스타에 사실상 헐값으로 매각됐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해 온 감사원의 발표내용을 홍순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감사원은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매각 기준으로 활용된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 6.16%은 지나치게 낮게 산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 경영진이 회계법인에 부실을 최대한 반영시켜 실사결과를 내도록 요구하는 등 헐값 가격을 억지로 산출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감사원은 론스타 외엔 대안이 없다던 이강원 전 행장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재경부와 금감위가 외환은행의 과장된 부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고 감사원을 발표했습니다.

[하복동/감사원 제1사무차장 : 은행감독 당국은 이를 제대로 검증 또는 확인하지 않고 관련법규를 무리하게 적용해서 은행법상 외환은행 인수적격에 문제가 있는 론스타에 외환은행이 매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변양호 당시 재경부 국장이 경제부총리에 보고도 없이 론스타에만 유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수출입은행에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아직까지 론스타의 불법행위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인수 취소조치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하고 매각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던 현직 공무원들은 조사를 거쳐 엄중문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