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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학군 선택'

정호선

입력 : 2006.06.17 21:23|수정 : 2006.06.17 20:39

2010년부터 학군제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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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학군에 따라서 강제로 학생을 배정하는 서울의 현행 고교 학군제에 변화를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역시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있는데 핵심은 강남북 학군의 벽을 허무는 겁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에 배정하는 서울의 현행 학군제는 특정 학군의 부동산 거품론 등과 맞물려 거센 찬반 논쟁을 일으켜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지금의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0년부터 이 학군제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구 용역을 맡은 동국대 박부권 교수는 학생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축으로 한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박 교수는 기존의 11개 학군을 서울 전체를 포괄하는 단일학군과 도심 반경 5km 이내의 중부학군, 거주지 중심의 현행 일반학군, 인접 학군 2개를 묶는 통합학군으로 조정하자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런 학군에 따라 노원구에 사는 학생은 먼저 중부 학군, 단일 학군, 일반 학군 순으로 희망 학교 2곳 씩을 지원한 뒤 추첨을 통해 배정을 받습니다.

추첨에서 모두 탈락하면 가장 가까운 성북 학군을 포함한 통합 학군에서 최종 배정을 받게 됩니다.

이 방식대로라면 이 학생은 강남 학군에도 배정받을 수 있고, 강남에 사는 학생도 강북 학교에 배정될 수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오는 20일 공청회를 거쳐 오는 8월까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과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