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확연하게 다른 오늘이었습니다. 기온도 크게 올라갔고 습기도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서울 등 중북부지방에는 오후에 들어서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매섭게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여름은 소나기의 계절입니다. 대기가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인데요. 강한 햇볕이 지면을 후끈 달구면 데워진 공기가 갑자기 상승하게 되고 이 상승기류가 만든 먹구름에서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것이죠.
" 규모가 커지는 소낙성 비 "
문제는 이 소나기가 최근들어 더욱 거칠어 진다는데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길어야 한시간 정도 쏟아지다가 바로 그치곤 했는데 최근에는 소나기라고 하기가 머쓱할 정도로 오랜 시간 발달해 마구 퍼붓곤 하거든요.
게릴라성 집중호우라고 불리는 폭우도 그 발생과정을 들여다보면 소나기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소낙성 비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 성격상 예보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소나기라는 것이 언제 어느 곳에 얼마만큼 쏟아질 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국지적인 현상이기 때문이죠. 피해가 큰데도 예보가 쉽지 않으니 걱정만 커질 수 밖에요.
" 토.일 : 중부/경북 소나기 조심 "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도 소나기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토요일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경북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강수확률은 40%정도 된다고 합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종의 경계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부지방을 장악하고 있는 무더운 여름 공기의 힘이 중부와 경북지방을 경계로 많이 약해진다는 것이죠.
이런 경계면에서는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고 이 때문에 소나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은 야외행사를 진행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운이 좋다면 소나기를 피할 수 있겠지만 한 번쯤은 강한 빗줄기가 쏟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야외행사를 진행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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