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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이틀째 연쇄 폭탄 테러

입력 : 2006.06.16 17:32

희생자 속출에 탁신정부 긴장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연 이틀째 분리주의 과격파에 의한 폭탄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태국 언론은 남부 얄라주와 나라티왓주에서 15일에 이어 16일 아침에도 7건 이상의 폭탄 공격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얄라주 카방군(郡)에서는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에 세워져 있던 관용 픽업트럭에 은닉된 폭탄이 터져 차를 몰고 현장을 지나가던 카방군 부군수와 부인, 경찰관 3명 등 모두 5명이 다쳤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는 이에 앞서 15일 오전 불과 30분 사이에 모두 65건의 폭탄 폭발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탁신 총리는 남부지역에서 15일과 16일 연이틀간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가 일어난 데 대해 크게 우려했다.

탁신 총리는 칫차이 와나사팃 안보담당 부총리를 현지에 급파, 사태 수습 및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사흘 간의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칫 차이 부총리가 회의를 소집해 안보 대책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차역 등을 겨냥해 쓰레기통이나 화장실 등에 숨겨진 폭탄이 터지는 등 6건의 폭탄 테러가 더 일어났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1월 분리주의 과격파의 군 무기고 습격사건을 기화로 폭력사태가 재연된 후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의 군인, 경찰관과 민간인이 희생됐다.

민간인 희생자 중에는 교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현지 교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