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시작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도 실제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를 했는데, 국내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었던 아파트는 모두 22만 천 가구 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분양에 들어갔거나 이달 말까지 분양할 물량은 7만 9천 가구 밖에 안돼서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들도, 초기 계약률이 저조해 비상이 걸렸는데요.
일부 단지는 분양가를 낮추고도 계약률을 높이지 못해, 잠정적으로 분양을 중단하는 곳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실시한 아파트 중에서는,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는 물량도 상당수 있고,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미분양률이 수도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는 것은, 우선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여왔기 때문입니다.
주변지역 집값보다 분양가가 평당 수백만원씩 높으니, 앞으로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분양아파트에 몰리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한편 정부의 강도높은 집값잡기 정책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여건이 어려워진 것도 큰 원인이 됩니다.
정부가 강남집값잡기에 올인하면서 거미줄 같은 규제를 만들어 놓고 버블론까지 설파하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다보니,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반면 별 거품도 없었던 지방시장은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업계는 상반기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넘어갔지만, 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특히 지방은 워낙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전매제한 같은 규제를
좀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모처럼 큰 폭 반등
다우 10,816(+110p, 1.03%)
나스닥 2,086(+13p, 0.65%)
S&P 500 1,230.04(+6.35p, +0.52%)
한달 넘도록 침체장세가 이어지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급반등했습니다.
초반 상승세가 후반에 꺾였던 최근 장세와는 거꾸로 시간이 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반도체 회사 인텔과 항공기 회사 보잉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10포인트, 1% 급반등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3포인트, 0.65% 상승하며 9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먼저 오늘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부터 보자면 최근의 인플레 걱정을 가중시키는 것들이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다소 웃돌면서 석 달 연속 0.3% 상승해 인플레 압력이 크다는 걸 재차 확인했습니다.
또 미국의 지역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경기둔화와 함께 물가압력이 크다는 징후를 뚜렷이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오른 건 최근의 주가급락이 이런 악재들을 얼추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이달 말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오히려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속에 오늘 뉴욕증시의 반등은 하락 기조 속에서 제한적인 반등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최근에 큰 폭으로 떨어진데 따른
반작용까지 가세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배럴당 0.58달러 오른 69.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
증시 바닥 쳤을까?
코스피 지수 1,221.73p(+17.87p/+1.48%)
코스닥 지수 577.35p(+8.71p/+1.53%)
원달러환율 962.00 (+0.20)
국고채 3년물 4.85 (+0.02)
개장초 힘없이 무너졌던 1200선이 다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자리를 굳힌 것처럼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하락국면이 일단락되지 않았지만 바닥에 다가서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침체 우려는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위협입니다.
결국 이달 말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가시화되고 나아가 경기둔화에 대한 금리정책까지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조정의 사이클은 일단락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반등한 미국증시가 우리증시에도 훈풍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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