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장마가 다가 오고 있는데 한강 상수원에 농약과 쓰레기 오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구잡이로 버려진 오염물질들이 비만 오면 그대로 강으로 휩쓸려 내려갈 상황입니다.
기동취재,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장마철, 팔당호는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상류에서 떠내려 온 것들입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 둔치는 농경지로 들어찼습니다.
푸른 토란대만 남고 두둑의 풀이 노랗게 말라 죽었습니다.
제초제 뿌린 흔적입니다.
[둔치 경작 농민 : 농사짓는 거 일일이 하나씩 다 김을 맬 수가 없잖아요. 도저히 지금 사람도 살 수가 없어요.]
농사용 비닐 걷지 않고 밭을 간 듯, 땅은 폐비닐 조각 범벅입니다.
[정승헌/건국대 축산대학 교수 : 홍수철이 되면 여기가 다 잠기면서 여기 지금 지상부에 노출돼 있는 여러가지 오염물질들이 그대로 한강에 다 들어가면서 한강을 오염시키게 될 겁니다.]
오염을 막자고 한강 줄기 따라 정부가 특별대책지역을 정했지만 정작 지역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이충우/경기 여주군 건설과장 : 비료나 농약 등의 살포를 가급적 억제해 달라고 지도를 하는데 농사짓다 보면 그게 잘 안 되잖아요.]
강변 축산농장에선 가축분뇨를 쌓아놓고 있습니다.
[남한강변 축산농민 : (비가 많이와서 넘치면요?) 저희요? 넘치면, 여기서 대체로 스미는 거죠. (땅속으로요?) 예,예.]
폐사한 가축을 흙으로 대충 덮어놔도 행정력은 미치지 못합니다.
한강 상수원의 맑은 물을 지키자고 마련한 특별대책지역이지만 남한강 둔치엔 이렇게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이건 건축 폐자재입니다.
경치 좋은 강변은 무속 행위에 더러워집니다.
[이항진/여주환경운동연합 위원장 : 옷가지도 놔 두기도 하고 태우기도 하고, 양초도 있고돼지머리도 몇개씩 거둬내고 그랬습니다.]
올 장마에도 한강은 쓰레기로 넘쳐날 판입니다.
'맑은 한강 지키기', 실천하지 않으면 헛구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