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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 시민 응원단 "거리로 거리로"

정형택

입력 : 2006.06.14 18:09|수정 : 2006.06.14 17:53


<앵커>

어젯밤(13일) 전국 곳곳의 시민 160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열띤 응원을 벌였습니다.

응원만으로도 행복했던 이들 축구팬들을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곳곳이 다시 붉게 물들었습니다.

축구로 하나가 된 사람들은 한마음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응원의 메카 서울시청과 광화문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경기장에서 응원의 물결은 힘차게 일었습니다.

극장에도, 대학에도 그리고 밤늦도록 불을 밝힌 가정집에서도 승리의 기쁨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교회와 절, 그리고 교도소에도 붉은 함성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전국 2백 10여 곳에서 1백64만 명이 응원의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유재연/서울 홍은동 : 이겨서 너무 좋고요. 지금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요. 정말 우리나라 앞으로 계속해서 화이팅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화이팅!]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무질서한 모습을 보여 어제 축제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지난 2002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우리의 모습은 무질서가 아닌 뜨거운 열정과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단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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