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고 건 전 총리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앞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7월말 '희망한국국민연대'(희망연대) 출범을 계기로 차기 대선가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고 전 총리가 각종 외부일정을 줄이고 공부에 쏟는 시간을 부쩍 늘렸다는 것.
그는 최근 세종연구소가 발간한 '한국의 국가전략 2020'이란 시리즈를 탐독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2020년을 대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다룬 이 시리즈는 외교·안보, 대북.통일, 정치.사회, 동북아 경제협력, 동북아 안보협력 등 모두 5권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고 전 총리는 매주 토요일 김중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자문교수진으로부터 국민연금 등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자문그룹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직도 맡고 있는 김 전 KDI 원장은 각종 현안에 맞는 전문가 교수진을 구성해 고 전 총리와 '맞춤형'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 전 총리는 충분한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외부행사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전국의 대학을 순회하면서 이른바 '강연정치'를 펼쳐왔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가까이 대학특강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이달중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대에서 새마을 운동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마저도 무기한 연기했다는 후문이다. 토요일마다 즐겨왔던 테니스도 중단했다고 한다.
한 측근은 "고 전 총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전 사회 각 현안에 대해 최대한 공부를 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학 특강은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 전 총리는 공부 이외의 시간은 정치세력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희망연대 출범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희망연대 참여를 권유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꼴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내 친 고건세력을 만나 정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연대 발기인은 다음 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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