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마케팅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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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은 선수들 뿐만이 아닙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 기업들에도 초비상이 걸리는데 월드컵의 명암, 오늘(9일)은 기업들의 엇갈린 표정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청 앞 가득한 붉은색 티셔츠 물결.
의류업체들에게는 불경기를 잊게 해주는 소중한 손님들입니다.
요즘 어느 매장할 것 없이, 붉은색 티셔츠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김경윤/판매원 : 단체전까지 포함을 하면 한 300장 정도가 팔리고 있습니다.]
가전 업체들도 신이 났습니다.
5만대가 넘는 대형 LCD TV가 지난달 한 달 동안에 팔려나갔습니다.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아직도 주문이 5천대 넘게 밀려있습니다.
[양인섭/가전업체 대리점장 : LCD TV의 경우에는 배송이 5일 이상 걸릴 정도로 주문이 많이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기가 밤 늦게 있다보니 주류나 외식업체들도 대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여행업계는 울고 싶습니다.
예년 같으면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번달 예약률이 지난 달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계약자들이 여행을 월드컵 뒤로 늦추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홈쇼핑 업체들도, 한국팀이나 주요 경기가 있는 날에는 고전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이원경/홈쇼핑 업체 상품팀 : 전반 후반 사이에 남성분들이 관심있어 하시는 IT품목이나 가전제품 위주로 집중 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던 극장들은 이번에는 영화 대신 아예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현/극장 매니저 : 안락하게 경기를 보실 수 있고 좀 더 선명한 화면으로 즐기실 수 있게 이번에 극장에서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드컵에 웃고, 월드컵에 울고.
월드컵은 기업들에게는 치열한 마케팅 격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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