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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9월 한국 전시

김범주

입력 : 2006.06.09 22:05|수정 : 2006.06.09 21:31

영구 반환은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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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선 말기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문서가 오는 9월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는 형식으로 140년 만에 한국에 돌아옵니다. 전시가 아니라 마땅히  돌려받아야 할 우리 문화재입니다.

파리에서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명숙 총리와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가 올 9월부터 외규장각 도서를 장기적이고 정례적으로 한국에서 전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미니크 드 빌팽/프랑스 총리 : 프랑스가 한국이라는 우방국에 고문서를 정기적으로 보여주려는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이로써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 191종 296권의 도서는 140년 만에 일시적이나마 한국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으며 이 가운데 63권은 한국에는 없는 유일본입니다.

프랑스는 그동안 한국의 다른 왕실 문서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 도서를 대여하겠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에는 맞교환 방식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이것이 보다 체계화되고 정례화돼서 앞으로 외규장각 도서 문제가 한·불 사이에서 큰 진전이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 반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한 총리를 만나 프랑스 국내 여론 등의 이유로 당장 영구 반환은 어렵다고 설명하고, 다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외규장각 도서를 완전히 돌려받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