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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기 경보기' 추락…40명 사망

김민표

입력 : 2006.06.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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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독자 개발한 공중 조기 경보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40명이 모두 숨졌는데, 대부분이 이 경보기 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6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공중 조기 경보기 쿵징 2000입니다.

러시아 수송기 상단에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예 기종입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4대 가운데 한 대가 지난 3일 동부 안휘성의 논바닥에 추락해 탑승자 40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35명은 경보기 개발에 참여한 중국 최고의 과학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정보가 새 나갈 것을 우려해 지상에서 교신하지 않고 사고기에 탑승해 실험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만원/군사평론가 : 똑같은 비행기를 양쪽에서 갖고 있더라도 조기경보기가 있는 쪽이 100의 효과를 낸다면, 없는 쪽은 20~30%의 효과 밖에 못 냅니다.]

홍콩 언론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중국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던 공중 조기 경보기 개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러시아로부터 조기 경보기 도입을 추진하다 미국의 압력으로 좌절되자 지난 2000년부터 독자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사고기의 주요 임무가 타이완 해협 감시였던 만큼 중국의 타이완 공중 정보 수집 능력도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