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그런데 이 무장단체는 돈이 아닌 정치적인 요구를 내걸고 있어서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번에 납치된 근로자들은 대부분 3년 안팎의 현지 근무를 마치고 오는 8월이면 귀국할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납치 현장은 가스와 석유 매장지로 다국적 기업의 개발 공사가 한창인 곳입니다.
대우 건설은 '로열 더치 쉘'의 발주를 받아 지난 2001년부터 31억 달러짜리 가스 처리 시설을 지어왔습니다.
공사는 지난 3월 끝났고 시운전 중이었습니다.
때문에 대우건설 직원들과 가스공사 관계자 2명이 함께 납치된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이달 말부터 시운전이 끝나는 오는 8월 말까지는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손희수/한국가스공사 본부장 : 마지막 과정인 시운전과 설비운전원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늪지대여서 현지 군경의 보호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대우건설측은 밝혔습니다.
[윤국진/대우건설 비상대책위원장 : 해군들은 큰 물길이나 바다에서는 통제하지만, 좁은 늪지대 안에서는 통제가 안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인 납치는 그동안 유전 개발의 이권이나 몸값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다분히 정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윤국진/대우건설 비상대책위원장 : 새로 생긴 바이엘사주의 주지사가 체포돼 중앙정부에 압송돼 있습니다. 석방 요구가 이전에도 몇 번 있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의해 정부가 앞장서서 협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정부나 대우건설 측이 석방 협상에 개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측은 납치를 모면한 한국인 직원 9명을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피랍 한국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현지 당국과 직원들을 통해 무장 세력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