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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단양 곡계굴 사건의 진상조사가 시작됐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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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지난달부터 단양 곡계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반세기만에야 조사가 이뤄지다 보니 생존자나 목격자 진술은 물론 증거 확보 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채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무려 3백6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양 곡계굴 사건.
지난달 11일부터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진상규명이다 보니 생존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장 조사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건이 발생했던 곡계굴 현장은 동굴에서 흘러 나온 물로 개울을 이뤄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또 사건 당시 피난민의 대부분이 몰살당해 시신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발견된 유골들도 곳곳에 가매장돼 발굴조사도 여의치 않습니다.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에 대한 첫 진상조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곡계굴 사건.
하지만 실체적 진상 규명까지는 크고 작은 과제가 산적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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