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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5명 나이지리아에서 피랍

윤영현

입력 : 2006.06.07 18:09|수정 : 2006.06.07 18:28

대우건설 3명, 가스공사 2명…석유·가스 시굴 이권 관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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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근로자 5명이 오늘(7일)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습니다. 정부는 즉각 현황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한국인 근로자 5명이 나이지리아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현지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재 피랍 경위와 무장단체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점수/주 나이지리아 참사관 : 대우건설 현장 숙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한국 근로자 다섯 명과 현지인 한 명 등 여섯 명이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는 대우건설의 김상범, 김희동, 박창암 씨, 한국가스안전공사 김옥교, 권혁준 씨 등 모두 5명입니다.

납치 현장에는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더 있었지만 중앙통제실로 피신해 납치되지 않았습니다.

피랍지점은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포트하커트의 대우건설 현장으로 육지와 떨어진 해상 구조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장 단체는 로켓포로 무장한 뒤 보트를 타고 구조물에 접근해 공격했고 당시 나이지리아 해군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화력 열세로 저지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랍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석유·가스 시굴과 관련된 이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금품을 노린 외국인 석유 근로자 피랍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3일에는 해상 석유시추시설에서 근무 중이던 영국인 6명 등 8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다음날 석방됐습니다.

정부는 현재 대우건설, 가스공사와 긴밀히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청와대 주관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