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한국가스공사는 7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의해 직원들이 피랍되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즉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직원 3명이 납치된 대우건설은 이날 오후 윤국진 전무를 중심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직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날 피랍된 대우건설 직원은 김상범 과장 (현장전문직, 45), 박창암 과장(현장 전문직, 45), 김희동 사원(직원, 30)씨로 모두 현장 엔지니어링 출신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이 납치된 곳은 나이지리아 하커트항 남쪽 코손채널 유전지대에 있는 DN- 38 가스플랜트 현장으로 지난 2001년 4월 대우건설이 공사를 수주해 오는 6월말까지 시험성능 및 가스배출 확인 준공을 위한 시운전 중이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현장 직원들은 숙소에서 잠을 자다가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남아 있던 대우건설 직원 5명을 비롯한 현지 근로자 10여명은 나이지리아 현지 해군.공군의 도움을 받아 이날 현지시각 오전 6시께 헬기로 안전한 곳에 대피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정부, 경찰과 긴밀한 협조 아래 가급적 오늘 중 납치단체와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는 정치·종교적 문제 보다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협상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회사 직원 1명을 포함해 2명의 직원이 납치된 한국가스공사도 이수호 사장을 중심으로 이날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정부와 협의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 귀환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피랍된 2명은 가스공사 김옥규 과장(40)과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 권혁준 대리( 39)로, 김 과장과 권 대리는 각각 기계분야와 전기분야의 전문가라고 가스공사는 밝혔다.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는 대우건설에서 수주한 가스 재활용 플랜트 설치사업 중 시운전 및 교육훈련을 위해 각각 4명씩 8명이 현지에서 일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지시간 7일 0시에 직원들이 취침 중 현지인들로부터 납치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남아있는 직원들도 해상 현장에서 육상으로 철수를 준비토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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