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장·노년층의 대다수는 65세 이상이 정년퇴직 연령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은퇴자협회는 3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수도권 거주 50대 이상 남녀 307명을 대상으로 '정년에 대한 50대 이상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정년으로 가장 합리적인 연령은 '65세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나이로는 65세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68세(23%), 70세(15%), 63세(9%), 70세 이상(8%), 60세(7%)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자신이 속한 기관이나 기업의 정년퇴직 연령에 대해서는 응답자 45%가 '적당하지 않다'고 답했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32%에 머물렀다.
'나이 때문에 퇴직압력을 받아본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다'는 응답이 42%를 차지했고 '현재 받고 있다'와 '현재는 괜찮으나 앞으로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각각 19%, 15%였다.
직종별로는 교사의 경우 '없다'는 응답이 68.3%로 '현재 받고 있다'(9.8%)는 응답의 7배에 이르렀고, 공무원도 '없다'는 응답이 38.46%로 '현재 받고 있다'(23.08%) 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러나 일반 회사원은 '없다'는 응답이 21.8%에 그친 반면 '현재 퇴직압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35.6%, '현재는 괜찮으나 앞으로 받을 것 같다'는 응답이 26.4%에 이르러 직장에서 퇴직압력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정한 정년퇴직 연령까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응답자 6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아니오'라고 한 응답자는 18%에 머물렀다.
정년퇴직 연령까지 일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나이에 대한 부담감(34%) ▲직급정년(26%) ▲구조조정 등 회사의 압력(21%) 등 순으로 꼽았다.
50대 이상의 전직 또는 재취업이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42%)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전문성 부족(25%)과 건강(14%), 직급의 저하(8%) 등 순이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이번 조사로 중·장·노년층이 나이로 인해 받고있는 고용차별 실태가 확인됐다"며 "회사원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65세까지의 정년 연장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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