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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증시의 '신의 손' 무라카미 씨 체포

조성원

입력 : 2006.06.06 08:15|수정 : 2006.06.06 08:29

내부 정보로 주식 거래, 거액 차액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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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증시에서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신의 손'으로 불리우는 펀드매니저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불법 거래한 혐의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주식 거래를 통해 엄청난 차액을 남겨 '신의 손'으로 불리우는 무라카미 펀드의 무라카미 대표가 도쿄 지검에 체포됐습니다.

2년 전, 한 방송사의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내부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파는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입니다.

당시 이 방송사의 대주주였던 무라카미씨는 호리에 라이브도어 사장으로부터 주식 매입을 통한 경영권 취득 계획을 듣고, 즉각 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거액의 차액을 남겼다는 겁니다.

[무라카미/무라카미 펀드 대표 : 주식 거래의 프로인 사람으로서 이런 잘못을 저지른 데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인 무라카미 씨는 몇 차례의 적대적 매수로 일본 재계에 파장을 몰고 온 인물.

호리에 사장과 함께 일본에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의 바람을 몰고 와 '이단아'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으로부터 평생 용돈 대신 1백만엔을 한꺼번에 받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지난 2월, 호리에 사장이 주가와 회계 조작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무라카미씨도 전격 체포되자 일본 재계는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