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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실업자, 코뿔소 우리서 난동

정형택

입력 : 2006.06.05 11:55|수정 : 2006.06.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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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실업자가 동물원 코뿔소 우리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신의 몸은 건강한데 일자리를 주는 곳이 없어서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안에 있던 코뿔소가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36살 이 모씨는 그제 오후 4시 반쯤 서울대공원 흰 코뿔소 우리로 뛰어들었습니다.

우리에 있던 코뿔소는 다행히 이씨를 공격하지 않았고 출동한 사육사들 덕분에 화를 면했습니다.

이씨는 25미터 높이의 느티나무에 올라가 3시간 넘게 소동을 피웠는데요.

자신의 울분을 토로할 상대가 코뿔소밖에 없었는지 다소 어이없기도 하지만, 이씨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생각하면 쉽게 웃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