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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목격자 매수하려다 '들통'

남정민

입력 : 2006.06.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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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낸 뒤에 잘못을 숨기려고 목격자를 금품으로 매수하려다 들통난 사람이 있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목격자를 찾습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교통사고를 낸 뒤 이걸 보고 연락한 목격자에게 돈을 줄 테니 경찰서에서 잘 말해달라고 했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지난 4월에 서울 가양동에서는 정지 신호에서 좌회전하던 시내버스가 72살 전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시내버스를 운전한 52살 김 모 씨가 길거리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이걸 보고 한 택시기사가 연락을 했는데, 김 씨는 돈을 쥐여주면서 신호 위반 사실을 숨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김씨가 무죄를 계속 주장하는 바람에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진술을 바꿔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목격자 몇 명에게 얼마씩 줬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김씨의 과실이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경찰은 차로 치어 다른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