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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사건팀의 남정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울산에서 30대 주부가 잠자던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는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어제(1일) 아침 6시에 일어났던 일이었는데요.
이 주부는 일곱 달 전에 셋째 아이를 낳았는데, 그 이후에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합니다.
이 우울증 때문에 아들을 숨지게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 34살 최 모씨는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12살 난 둘째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나중에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까 최씨는 자기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털어놨는데요.
최씨는 아들을 숨지게 한 뒤에야 정신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뒤에는 13살과 생후 7개월 된 다른 두 아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달아났습니다.
도주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범행을 실토했다고 하는데, 남편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나머지 두 아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셋째 아들을 낳은 뒤에 최근까지 일곱 달 동안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경찰에 붙잡히기 전에 최씨는 수첩에다가 "나는 죽어도 좋다"는 비관적인 글을 남겼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좀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우울증 때문에 충동적으로 사랑하는 자식을 숨지게 한 어머니, 그 죄책감도 평생 갈 것이고 한편으로는 우울증이 생각보다 단순한 병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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