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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있었던 재일 민단과 조총련의 화해 움직임이 벌써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조총련과 공동 참가하기로 했던 광주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에 민단이 지방본부의 반대로 참가를 포기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단 중앙본부는 어제(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6.15 민족통일 대축전'과 관련해 참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단은 당초 지난 달 17일 조총련과 화해 선언을 하면서 행사 주최자 가운데 하나인 일본지역위원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6.15 기념행사에 조총련과 공동참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지역위원회 의장을, 민단이 적성단체로 규정했던 한통련 간부가 맡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부 민단 간부들이 강력히 반발한 것입니다.
조총련은 이미 일본지역위원회에 가맹해 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중앙 집행부가 지방본부에 충분한 설명없이 조총련과 관계 개선을 서둘렀다는 비판도 잇따라 하병옥 단장이 사과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총련과 화해 선언 직후에도 지바와 나가노, 니가타 등 화해 선언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민단 지방본부가 속출한 바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6.15축전 공동참가 좌절로 두 단체의 화해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지방단장 회의 등에서 집행부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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