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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힐 차관보 방북 초청 거부

김성준

입력 : 2006.06.02 09:58

"6자회담 외 물밑접촉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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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를 평양으로 전격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 스노 대변인은 오늘(2일) 힐 차관보에 대한 북한의 초청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노 대변인은 이어서 미국 정부는 북핵과 관련한 어떤 협상도 6자 회담을 통해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6자 회담 공동 성명 발표 이후에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 문제를 놓고 북한과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협상의 실질적 진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힐 차관보를 초청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해 북측의 제의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북 금융제재조치를 풀도록 하기 위해서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핵 협상과 금융제재는 별개라는 미국의 기존 입장은 그대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 차관보 초청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한 북미 접촉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