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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무려 503조원 육박 '사상 최대'

유영수

입력 : 2006.06.02 07:17

신용카드 구매액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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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빚이 53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증가한 탓인데, 1가구당 3천 3백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마다 붙어 있는 주택 담보 대출 안내문들, 많게는 시세의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1억은 기본이고요, 많이 무리를 해서라도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장만하는 분위기죠.]

올들어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가계 빚 가운데 주택 담보대출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금융기관 가계 대출과 외상 구매를 합친 가계 빚은 사상 최대 규모인 528조 8천억 원.

이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가계대출의 55.2%를 차지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정순 차장/국민은행 :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담보대출에 대한 부담보다 컸기 때문에, 가계 대출을 확대하는 경향이 컸다.]

반면 소비자들의 외상구매를 나타내는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해말보다 오히려 1천억 원 줄어든 27조9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신용카드 구매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탓입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98년과 최악의 내수침체기였던 지난 2~3년을 제외하면 1/4분기 판매신용 잔액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경기회복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