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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19억여 원 '금융권 로비'"

곽상은

입력 : 2006.05.29 16:00

김동훈 회계법인 대표, 법정서 진술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부채탕감 로비 명목으로 현대차 측에서 4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가 19억여원을 금융권 로비 자금으로 썼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현대차 그룹에서 받은 41억여원 가운데 6억원은 자신이 챙기고 16억여원을 당시 산은 부총재인 박상배씨와 투자본부장 이성근씨, 주무팀장 하모씨 등 3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나머지 19억4천여만원은 "채권은행 등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로비 자금으로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로비자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할 것인지 현대차 그룹 담당자를 통해 위아의 김모 사장에게 보고했다"며 자신은 "뇌물 '수수´에 관여하지 않고 '전달´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