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확보연대 소속 장애인과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29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 사무실 앞 8개 차로를 점거, 1시간여동안 범어 네거리 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장애인들은 "한나라당 김 후보가 지난 27일 시청에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제도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장애인들을 방문해 면담하는 과정에서 대구경제가 우선이라며 관련 예산지원을 거부했으며, 특히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장애인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며 김 후보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점거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이 설득 끝에 휠체어를 들어내는 등 강제해산에 나서 1시간여만에 도로는 정상 소통됐으며 이후 장애인들은 김 후보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인도에서 농성을 벌였다.
한편 김 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를 돕겠다고 자원한 사람이 사석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선거사무소의 입장과는 전혀 다르다"며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고 사무소 출입을 금하는 한편 시민과 장애인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김 후보는 대구시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중증장애인들과 면담을 벌였지만 별다른 지원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이를 취재 중이던 한 인터넷 매체 기자가 후보측 관계자로부터 들은 장애인 비하 발언 내용을 인터넷에 게재하면서 이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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