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내금강 '절경' 첫 공개

한승희

입력 : 2006.05.28 19:43

금강산 관광길 열린 지 8년만의 공개

동영상

<8뉴스>

<앵커>

그동안 금강산 관광을 가도 볼 수가 없었던 내금강의 절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금강 관광사업을 위한 남북한의 공동 답사가 이뤄졌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심술궂은 비 속에 온정각을 나선 지 2시간 여.

유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내금강이 남쪽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곳이 표훈사.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신라시대 고찰입니다.

20m 깎아지른 절벽, 청동 기둥 하나에 의지해 3백여 년을 버텨온 작은 암자.

바로 보덕암입니다.

수많은 묵객, 화가의 마음을 사로 잡아온 만폭동 계곡입니다.

푸르다 못해 검은 빛이 돈다는 흑룡담에서부터 물방울이 진주처럼 떨어진다는 진주담 등 8개의 담이 굽이굽이 펼쳐집니다.

[금강산 관광안내원 : 만폭동의 경치가 하도 아름다워서 16세기 이름난 시인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만폭동 들어가니 은같은 무지개 옥같은 용의 초리.']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장안사.

절은 불타 없어지고 그 자리엔 주춧돌 몇 개만이 남아 과거의 영화를 전해줍니다.

이번 내금강 답사는 금강산 관광 8년만에 이뤄졌습니다.

현대아산측은 올 가을 내금강 단풍 관광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잘 타협이 되고 온 국민이 도와주시면 빨리 될 것 같습니다.]

북측은 안보상의 이유로 내금강 공개를 꺼려왔습니다.

북한 군부의 반대로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취소된 사례에서 보듯이, 내금강 관광이 순조롭게 성사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