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억3천만달러 적자…올해 누적적자 26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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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렵게 벌어서 쉽게 나간다. 요즘 나라 장사가 딱 이런 모습인데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큰 폭의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결과,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 3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올들어 쌓인 적자도 26억 달러를 넘어, 48억 달러 흑자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악화의 주 원인인 해외여행 등 서비스 수지가 다소 호전됐지만, 이번엔 상품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확 줄었습니다.
환율 하락 때문입니다.
주주총회가 몰리는 시기여서 외국인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도 적자 폭을 늘렸습니다.
[정삼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계절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5월 이후에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7, 8월이 아직 남아있고, 세계 경기의 둔화세가 현실화 된다면 상품수지 흑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수출 여건은 날로 나빠지고, 유학과 여행 등 해외 소비 수요를 국내로 되돌릴 방법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우리 경제에 드리워진 그늘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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