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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유세장 차지 공방

입력 : 2006.05.26 15:07


충북 보은 장날인 26일 3명의 군수후보들이 보은읍 중앙사거리 유세장 사용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후보 진영은 전날 미리 만나 장터에 인접한 중앙사거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유세하기로 합의했으나 첫 주자인 한나라당 박종기 후보가 약속보다 30분 길게 유세를 이어가자 대기하던 열린우리당 이향래 후보 지지자들이 거칠게 항의하며 한때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가 11시 10분까지 마치기로 한 유세를 질질 끄는 바람에 이 후보와 도의원, 군의원 후보 등이 30여분간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30분 늦게 유세가 시작되는 바람에 약속시간을 조금넘겼는데 이 후보 측이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정우택 도지사 후보 연설 도중 유세차를 밀고 들어왔다"고 비난했다.

마지막 순번의 국민중심당 김기준 후보 측은 "오후 1시로 예정된 유세가 40분가량 늦어져 상당수의 청중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떴다"며 "시간약속을 어긴 두 후보 때문에 애꿎은 우리만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보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