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옥천군수 선거가 혼탁·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용택 후보와 한나라당 안철호 후보가 향응제공과 병역기피 의혹을 놓고 공방하는 가운데 상호 비방전도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한 후보는 유세전마다 "병역기피자는 후보자격이 없다\'고 안 후보를 몰아세우고 있다.
앞서 열린우리당 충북도당도 "안 후보가 고의로 병역을 기피한 의혹이 불거져 군민을 분노케 한다"고 지원포격하고 나섰다.
궁지에 몰린 안 후보는 경찰이 수사 중인 한 후보 측의 선거구민 향응접대 의혹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이를 \'5.31선거와 관련 도내에서 발생한 최대 선거범죄사건\'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경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선관위가 고발해온 모 후보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선거기간 후보자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불법선거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혼탁해진 분위기는 볼썽사나운 흑색선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술 주정하던 후보가 주민에게 얻어맞았다\', \'모 후보가 당선되면 재선거 해야 한다\'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떠도는가 하면 급기야 "골프나 치고 사슴피나 빨아먹는 귀족이 옥천을 점령하려 한다"는 원색적인 비방까지 쏟아지고 있다.
한 유권자는 "원색적인 비방용어와 출처불명의 괴소문이 떠도는 것을 보면 흡사 자유당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라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적잖은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옥천군선관위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옥천군수 선거와 관련, 그동안 5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사법기관에 고발·수사의뢰했고 2건을 자체조사하는 중이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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