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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PMP로 월드컵을 즐기세요.

김정기

입력 : 2006.05.29 07:57

6월 13일 저녁 10시 우리 월드컵 대표팀는 토고과 2006 독일 월드컵 1차전을 벌입니다. 경기가 저녁 10시부터 시작되기는 하지만 퇴근이 늦은 분들은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월드컵을 볼 수도 없고, 이동 중에는 지하철 안이


6월 13일 저녁 10시 우리 월드컵 대표팀는 토고과 2006 독일 월드컵 1차전을 벌입니다. 경기가 저녁 10시부터 시작되기는 하지만 퇴근이 늦은 분들은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월드컵을 볼 수도 없고, 이동 중에는 지하철 안이나 버스 안에서 방송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장인 김씨는 걱정이 없습니다. 최근 구입한 PMP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 없이 어디서나 월드컵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PMP에 DMB 방송 수신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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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만 해도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를 소유한 사람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PMP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일부 마니아들만 사용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초기 모델은 크기만 하고 동영상 재생이 안됐습니다. MP3플레이어나 사진 보기 기능이 고작이었습니다. 또 가격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PMP가 다기능 제품으로 변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PMP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재생은 기본, 데이터 저장 용량이 30GB까지 늘었고 DMB 방송 수신, 내비게이션 등 많은 멀티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능력을 갖게 된 것입니다. 또 DMB폰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2인치 정도 밖에 안 되는 화면을 통해 방송을 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PMP의 4인치 화면을 통해 방송을 보는 것을 더욱 선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PMP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들도 PMP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출퇴근 시간 때 지하철 안에서 PMP를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교육방송을 보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월드컵을 앞두고 PMP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습니다.

오늘은 PMP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PMP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DMB 방송 시청, jpg 등의 형태 사진 파일을 볼 수 있고, MP3플레이어, 알람시계, 계산기,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만능기기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PMP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PDA, 즉 개인정보 단말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메모리 스틱을 추가로 이용한다 해도 1-2GB만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한계였습니다. 그러나 20-30GB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은 PMP를 더욱 선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천대에 불과하던 2003년 PMP 판매가 2005년에는 7만대로 70배 늘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3배가 넘는 27만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초기에는 일부 중소 IT 기업들이 PMP를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생산업체 숫자도 늘고 대기업들도 PMP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동영상을 보는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편리 기능들이 추가된 제품들이 출시됐습니다.

무엇보다 다음달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방송을 볼 수 있는 DMB 기능이 포함된 PMP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홈캐스트의 티버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지상파 DMB 수신기를 내장하고 있어, 불편 없이 지상파 DMB 방송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출시한 티버스는 DMB 일체형 PMP입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한 결과 중소기업이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확장성과 안정성이 뛰어났습니다.

<PMP DMB와 DMB폰 비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DMB폰과 수신을 비교한 결과 손색이 없었습니다. DMB 수신기가 내장형인 제품이 외장형인 제품보다 수신율이 높다는 것이 홈캐스트 신욱순 사장의 설명입니다. 또 TV와 바로 연결해 동영상을 보는 TV출력 기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기업으로는 삼성이 유일하게 PMP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MP3 브랜드 ‘옙’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PMP 경쟁에 합류했는데, 삼성 역시 지상파 DMB 수신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또 PMP로는 유일하게 메모리 카드 슬롯을 PMP 우측 사이드에 설치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SD 카드가 호환 가능한데, PC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신이 직접 찍은 디지털 사진이나 음악 파일 등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중소기업 제품보다 10여만원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밖에도 SK C&C, 디지털큐브, 이랜텍 등 많은 업체들이 PMP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PMP의 미래는

월드컵을 계기로 PMP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질 것입니다. 월드컵 기간에는 KTX나 수도권 전철 안에서도 위성과 지상파 DMB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단말기 수요는 늘어날 것입니다. 또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게 더욱 많은 기능들이 추가될 것입니다. PMP에 내비게이션은 기본으로 장착될 것이며 통화기능, 와이브로, 등도 포함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멀티 컨버전스 기기가 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PMP도 우리에게 생활필수품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