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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넘어 '붕괴' 가나?

(부산방송) 김성기

입력 : 2006.05.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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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지방 부동산은 침체를 넘어 부동산 시장이 아예 붕괴된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습니다. 새아파트 입주율이 20%가 채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부산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는 말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8.31대책에 이어 최근 정부의 계속된 버블 경고가 나오면서, 사실상 거래가 실종됐습니다.

중개업소당 한 달 평균 매매 거래 건수는 0.9건으로, 98년 외환위기 당시 1.14건보다도 오히려 줄었습니다.

[배재한/공인중개사 : 과거에는 매매가 심리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10분이 오시면 8~9분은 매매를 하셨어요. 지금은 10분이 오시면 8~9분이 세를 하세요. 소유를 하지 않으세요. 그만큼 거래 빈도가 낮아지고...]

새 아파트의 경우, 두 세 달 동안 진행되는 입주기간 내 입주율이 20%를 밑도는 단지가 대부분입니다.

분양을 받아도 살던 집을 팔지 못해 새 집으로 입주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집값 정체가 거래 실종으로 이어지고, 또 다시 입주 지연과 분양침체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성우/부동산114 팀장 : 6~7월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러한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부산지역의 과잉공급에 따른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다음달 정관신도시에 7천4백여 세대가 분양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인 7만 4천여 세대가 올해 입주 또는 신규 분양될 예정이어서 부산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