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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한 철로 연결' 언제까지 이렇게...

김범주

입력 : 2006.05.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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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측이 약속을 어긴게 처음은 아닙니다만,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다라는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그동안의 사정을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한 것은 지난 2000년 장관급 회담에서 입니다.

3년 간의 공사 끝에 경의·동해선 궤도가 연결되고, 이어 1년 뒤인 재작년 6월 남북은 철도 개통과 시험운행에 합의합니다.

[김광림/당시 재경부 차관 : 남과 북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연결 구간에 대한 개통을 2005년에 동시에 진행하며, 이에 앞서 가능한 철도연결 구간에 대한 시험운행을 2004년 10월 경에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남북은 합의를 지키지 못하고 해를 넘겼고, 지난해 7월 다시 연내 시험운행에 합의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에도 군사보장 조치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를 것으로 정부 당국은 기대했습니다.

북측에서 수천 명이 동원돼 개성역을 정비하고 개성역과 판문역 사이에 열차가 오가는 상황이 목격되면서 군부와의 조율도 끝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이종석 장관은 시험운행이 "어떤 형태로든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열차 탑승자 명단 교환에 앞서 쌍방 합의 없는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측의 전통문이 어제(23일) 오후 늦게 국방부에 전달되면서 경고등이 켜졌고, 결국 오늘 오전 취소 통지문이 날아들었습니다.

길고 긴 협상과 준비과정을 거치고도 바로 전날 시험운행이 취소될 정도로 남북 양측의 철로 연결은 아직도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