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집토끼'(고정지지층) 결속에 나섰다.
지금까지 하루 10차례 안팎이던 유세 일정을 3번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이날 하루는 노동계와 여성계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하는 등 자신의 지지기반 붙들기에 역점을 두기로 한 것.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에서 고정지지층만이라도 확실히 단속해 두자는 것이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 노조위원장 6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근무현황과 처우개선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서 지난 18일 여성단체협의회의 지지성명을 받기도 했던 강 후보는 곧이어 그동안 여성계로부터 제안된 내용 등을 토대로 여성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핵심은 0~2세 아기수당 월 15만원 지급, 3~5세 보육시설의 개선, 6~7세 유치원 무상보육의 확대, 8~10세 방과 후 학교 100% 설치와, 여성희망 펀드 설립을 통한 여성 영세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등 경제적 지원방안.
강 후보는 또 IT(정보기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소속 여성 CEO(최고경영자) 14명을 만나 우리 사회에서 소수인 여성 CEO로서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저녁에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을 앞두고 첫 평가전이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 대규모 응원전을 열어 월드컵 표심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 장관은 오후 강서구 방화시장과 까치산역에서 2차례 유세를 가진 후 평가전이 개최되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월드컵 필승기원 대규모 거리유세를 벌인다.
강 후보는 이 자리에 꼭짓점 댄스 유세단을 대동하고 응원 나온 시민들과 함께 2시간 가량 응원 및 유세전을 벌인 뒤 직접 축구를 관람하면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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