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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짜 주사제' 파문…9명 사망

이기성

입력 : 2006.05.23 07:30

주사제에 공업물질 '디글리콜'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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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술에 가짜 분유까지 유통돼 문제가 됐던 중국에서 이번엔 가짜 약까지 나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업 물질이 들어간 주사를 맞고 9명이 숨졌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 제3부속병원에서 공업물질이 들어간 가짜 주사제를 맞고 9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헤이룽장성의 치치하얼 제2제약회사가 공업 물질인 '디글리콜'을 넣어 만든 담즙분비 촉진제를 맞은 것이 직접 사망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짜 주사제를 맞은 환자는 모두 64명으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CTV 보도 : 디글리콜 때문으로 확인된 사망자 9명 외에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는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디글리콜'이 인체에 들어가면 소화관과 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신장과 신경계통, 간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문제의 제약회사가 생산한 약품 가운데는 가짜 주사제 외에도 가짜 원료가 들어 있는 약품 4가지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까지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의약품 시장에 대한 질서 확립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하는 등 가짜 약과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