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이 너무 많아 토론회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국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전북 군산시장 후보들은 방송사의 공개토론회에서 '시간 관계상' 개인 연설을 하게 됐다.
전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부터 전주문화방송 TV 공개홀에서 11명의 군산시장 후보들을 초청, 정보 제공을 위해 2시간동안 공개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11명의 후보들이 상호 토론 및 질의 응답 등을 벌이면 최소 4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취소하고 후보자들이 공약과 정견 등을 모아 발표하는 연설 형식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의 능력과 순발력, 공약 등을 검증하고 평가하려 했던 군산 시민들의 기대가 무산됐다.
후보가 난립하다보니 애를 먹는 것은 토론회를 개최하는 지역 신문사나 단체도 마찬가지이다.
한 단체는 지난 주 군산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시간과 집중도 등을 고려, 5명의 후보만 초청해 1차 토론회를 열었으며 이번 주에는 1차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후보들의 토론회를 여는 등 최소 2회 이상 자리를 만들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손길수(54.자영업)씨는 "방송사의 토론회를 통해 가장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하려 했는데 아쉽다"면서 "공보나 선거 운동을 지켜보며 후보자를 고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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