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운동 기간과 모내기철이 겹치면서 전북 김제지역 시장후보 등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
22일 각당 선거사무실에 따르면 평야지대에 위치한 김제시는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곡창지대여서 최근 모내기철을 맞아 주민 대부분이 논·밭에 나가있어 선거운동을 하려해도 유권자를 찾아보기가 어렵다며 울상이다.
농촌지역은 물론 시내에서도 재래시장이나 출·퇴근시간 주요 사거리 외에는 유권자들을 한번에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각 후보 선거캠프측의 공통된 의견이다.
때문에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유세차량이나 노래·율동을 이용한 유세보다 유권자와 1대1로 인사하고 얼굴을 알리는 \'각개격파\'식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황호방 시장 후보 캠프는 조별 운동원들을 각 읍·면에 투입하는 한편 농사일로 바쁜 농심을 자극하지 않으려 농촌지역에서는 율동·노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유권자와의 \'접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이 첫 출마인 후보들은 더욱 울상이다.
기존에 선거에 출마해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진 후보와 달리 \'새 얼굴\'을 알리고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려면 사람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모내기 때문에 \'사람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원들은 들녘에 나가도 서로 일손을 거들던 과거와 달리 농기계로 각자 모내기를 해결하면서 주민들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번이 첫 출마인 민주당 최수 시장후보 캠프 관계자는 "읍·면 단위로 운동원들을 투입하고 있지만 사람 모인 곳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며 "하필 일년 농사 준비로 바쁜 5월에 선거가 잡히는 바람에 얼굴 알리는 데 여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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