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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꿈의 필터' 한국인 과학도가 개발

오동헌

입력 : 2006.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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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다 경제적으로 대기 오염을 줄이고, 의료 기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초정밀 '꿈의 필터'가 한국인 과학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노 크기의 탄소 소재 흑연면이 실린더처럼 둥글게 말려 있는 탄소 나노 튜브입니다.

강철보다 최고 100배 강하고 전기와 열의 전도성이 뛰어나, 정보통신과 의약,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커서, 21세기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한국인 과학자 박형규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이 탄소 나노 튜브를 이용한 초정밀 필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형규/미 버클리대 박사과정 : 새로 만든 필터에 박혀있는 관의 굵기는 머리카락의 5만 분의 1보다 가늘기 때문에, 원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걸러낼 수 있습니다.]

신공법으로 만든 탄소 나노 튜브 필터를 이용하면 기존 것에 비해 100배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필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5년쯤 뒤 이 기술이 실용화 되면 공장 배출 가스에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해 한해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혈액 투석기 등 의료 부문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공대를 졸업한 박 박사는 지난 2001년 미국 버클리 대학에 유학와, 연료 전지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