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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민 보상이주 늘어

이승재

입력 : 2006.05.20 19:55

남은 주민들은 협의매수 여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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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 기지 평택 이전에 대한 저항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상을 받고 마을을 떠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떠나는 주민과 남는 주민들, 모두가 착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택 미군 기지 이전 지역인 팽성읍 대추리.

이주 주민이 늘면서 곳곳에 버려진 집들이 크게 눈에 띕니다.

최근 들어 대추리 주민 40여 가구 중에 절반 정도가 빠져나가면서 이처럼 빈 집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팽성읍 지역 320여 가구 가운데 120여 가구가 이주했습니다.

남은 주민은 70여 세대.

이주 여부와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도 없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 합니다.

이미 떠난 주민들은 명분보다 실리를 택하라고 남은 주민들에게 권하지만 관계만 서먹해질 뿐입니다.

[박종협/이주 주민 : 여태까지 반항했는데 체면 때문에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세요.]

다음달 말부터는 정부가 주민들에 대한 강제퇴거 조치를 밟을 예정이어서 남은 주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평택 미군 기지 앞에서는 보수 단체 회원 1천5백여 명이 모여, 기지 이전 찬성 집회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