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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국가간에 사활을 건 기술 개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는 가짜 한국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부품의 상당수가 한국에서 밀반출되는 것들입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인천항에 도착합니다.
뒤를 따르던 수사관들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절단기로 컨테이너 문을 열자, 수십 개의 포대가 들어 있습니다.
포대를 뜯자 LG 싸이언 휴대 전화 케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행선지는 중국의 광저우와 선전.
밀반출 업자가 휴대전화 생산 협력업체에서 팔고 남은 부품과 폐기용 부품들을 수거해 중국으로 빼돌리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관들이 이 밀반출 업자의 창고도 압수수색합니다.
[수사관 : ((밀반출) 작업 서류는 없어요?) 없어요. (그럼 여기서는 무조건 제품만 만드는 거예요?) 그냥 창고로 쓰는 거에요.]
휴대전화 주요기판부터 케이스까지 밀반출을 하기 위해 쌓아둔 부품들이 창고에 가득 차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담당관 : 기술유출은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를 통해서 나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밀반출된 국산 부품에 중국에서 만든 다른 복제품들이 결합돼 이른바 짝퉁이 만들어집니다.
[휴대전화 모조품 제조업자/중국 선전 : 아파트에 들어가서 숨어서 만듭니다.(업자들끼리) 자주 만나서 '너희 무슨 모델 위조 하느냐'하고 서로 정보 교환도 합니다.]
국내 제품들의 주요 기술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 유출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 29건으로 2003년 6건에서 5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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