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부대끼는 \'스킨십 현장방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선거유세의 전형인 거리유세 방식을 가급적 피하고 유세지역 내 현장방문 기회를 늘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는 전략.
\'강북 시장\', \'서민시장\'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공식선거전 첫날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간 데 이어 19일 새벽에는 신촌에서 1시간동안 환경미화원들과 거리청소를 함께 했다.
오 후보는 환경미화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이대역 4거리에서 신촌기차역까지 이동하며 도로 주변에 붙은 껌을 떼고 쓰레기를 차에 옮겨 싣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아침 일찍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얼리 버드(Early Bird)\'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날 거리청소에 이어 서울개인택시조합, 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 창립 기념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신촌의 한 카페에서 시내 40여 개 대학 학생대표들을 만나 이들이 만든 공약을 전달받는 등 대민 접촉을 늘리는 데 신경을 썼다.
오 후보는 이날 임기 내 공원 100만평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남은 기간 자신의 12대 핵심 공약별 주요 실천과제를 하루에 하나씩 발표하면서 재래시장, 복지관, 노인병원 방문 등 테마별 민생행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형식적인 유세는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며 "유세현장에서 핵심 메시지를 던진 뒤 곧바로 서민 속으로 뛰어드는 방식이 될 것"이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노원, 도봉, 영등포구를 들며 이틀째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노원구 성북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는 자립형사립고 설립, 민자역사 건립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서울에서 인구 1위 지역인 노원구를 명실상부한 경제·교육 \'일등 특구\'로 만들겠다"며 강북표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는 이어 창동역 앞 유세 연설에서 "도봉산을 즐겨 올랐는데, 가장 높은 봉우리인 자운봉은 아직 오르지 못했다. 당선되면 주민들과 함께 오르겠다"며 지지 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또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전날 명동 유세와 관련, "문화적 조예가 있는 강 후보가 유세전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면서 "시장이 되면 강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적극 수요하겠다"며 \'칭찬 선거\' 기조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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