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식상한 트럭은 가라', 이색 유세차량 눈길

입력 : 2006.05.19 16:26


5.31 지방선거 운동이 막이 오르면서 초반 선거전이 치열한 가운데 대구 달서구에 1t 트럭 대신 미니 오토바이, 전기자동차 등 이색적인 유세 차량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구 아선거구 기초의원에 도전장을 낸 한나라당 김주범(29) 후보는 20대 젊은 후보의 이미지에 걸맞은 소형 전기자동차를 유세 차량으로 마련했다.

놀이공원 등에서 직원용 차량으로 많이 이용되는 이 전기자동차는 최대 시속이 20㎞인 \'거북이\' 차량으로 소음이 없고 기름값도 전혀 들지 않아 환경 친화적 이미지도 줄 수 있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일반적인 트럭 유세차량 대신 유권자들의 기억에 많이 남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전기자동차를 발견, 인천에서 \'공수\'해왔다"면서 "대여비나 유지비도 트럭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해 1석2조"라고 말했다.

달서구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김칠섭(47) 후보는 스쿠터보다 작은 미니 오토바이를 유세차량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실 유세차량으로 오토바이를 선택한 것은 선거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반적인 1t 트럭은 차량 임대비용과 기기설치비, 인건비 등을 합치면 500만~700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오토바이의 특성을 이용해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를 누비고 다니는 김후보측은 그러나 막상 \'오토바이 유세전\'을 펼쳐보니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아 트럭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달서구 기초의원 아선거구 열린우리당 김철용(31) 후보도 지붕이 없는 \'오픈카\'로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대 초반의 젊은 후보가 갖는 패기와 열정을 담기 위해 사륜구동 오픈카를 선택했다는 김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이 음악에 맞춰 제스처를 하는 일반적인 차량 유세법과 달리 후보 본인만 차량에 타서 거리 연설을 펼쳐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