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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용처 수사 내달 초 종료

입력 : 2006.05.19 15:38

검찰, 정의선 사장 불기소 가능성 일축


현대차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 는 1천34억원 규모의 현대차 비자금 용처 수사를 다음달 초까지 사실상 종료할 것으 로 전망된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비자금 용처 수사가 언제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끝내지는 못하겠지만 가급적 시기를 당겨보려 한다. 6월 초순이라고 못박을 수는 없지만 이 때까지는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채 기획관은 또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비자금 조성·횡령 등에 연루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일괄기소 시기와 관련해 "6월 초순에는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자금 용처 수사를 위해 임직원 기소 시기를 늦췄던 검찰이 다음달 초 용처 수사와 기소를 사실상 끝내기로 한 것은 현대차 로비 수사가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채 기획관은 검찰 주변에서 정 사장이 사법처리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불구속 기소 방침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못박았다.

검찰은 기소 범위와 관련해 범죄 혐의가 드러난 약 20명을 기소할 계획이었으나 핵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법정에 나갈 경우 경영 충격이 심각해지는 점을 고려해 기소 인원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채 기획관은 "정 회장 공소장에 공범으로 언급된 20명 가량을 다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자금 조성·횡령 등에 가담한 정도를 보며 기소 대상자를 줄여보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