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과 노동조합이 19일에도 5일째 행장의 출근 여부를 놓고 노상에서 공방을 벌였다.
웨커 행장은 아직 본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으나, 노조가 웨커 행장이 준비한 공문을 확인한 뒤 출근 저지를 풀지 여부를 결정키로 해 일말의 타협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웨커 행장은 은행측 직원 20여 명과 함께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 도착해 출근을 시도하며 노조와 공방을 벌였다.
웨커 행장은 "직원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으나, 이렇게 한다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며 "여러분이 대결을 조장해서는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어 왔으나, 이만 중지돼야 한다"며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불법적인 행동을 계속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달회 노조 부위원장은 "그동안 행명 유지와 고용보장을 위한 행동을 보여준다고 말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합병을 기정사 실로 받아들이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합병을 기정사실화한 채 대화를 하자고 하면 어떻게 진도가 나갈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웨커 행장이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노조의 6개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
웨커 행장은 "지금까지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어 왔으나, 이만 중지돼야 한다"며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불법적인 행동을 계속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에서 답변을 검토할 시간을 요구하자 "오후에 다시 오겠다"며 회의장소로 이동해 물리적 충돌은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