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유세 차량도 '빈익빈 부익부'

입력 : 2006.05.19 13:14


18일부터 법정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의 유세 차량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도지사 후보는 연설차량 1대와 운동원 차량 5대를 사용할 수 있고 시장은 연설차량 1대, 운동원 차량 5대, 도의원과 기초의원은 연설차량 1대 이외에 운동원 차량을 각각 2대와 1대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연설 및 운동원 차량의 크기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이 없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후보는 대부분 5t이상의 대형 트럭을 선호하고 반면 경제적으로 쪼들린 후보들은 1t이나 1.5t 규모의 소형 화물차로 힘들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형편이다.

전주시내 모 유세차량 제작회사에 따르면 유세차량 크기는 5t짜리와 45인승 대형버스로 다양한데 차량 크기와 구조물 설치 여부에 따라 적게는 300여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5천만원까지 한다.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의 경우 45인승 대형 버스를 선거기간 임대했는데 버스 전면을 자신의 얼굴과 캐치프레이즈로 도배하다시피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선거자금 여유가 없는 부안군 기초의원 후보 A씨는 일부 구조물과 현수막, 확성기만을 단 1t 소형 화물차로 유세에 나서고 있어 유세차량에서도 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기초의원 후보인 B씨는 "2주간의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유권자들을 상대로 홍보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유세차량의 치장도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후보들의 경우 사실상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