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 출근 나흘째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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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외환은행의 내홍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의 저지로 외국인 행장은 나흘째 은행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노조원 1백여 명이 입구를 막고 있는 가운데 웨커 은행장이 경비업체 직원들을 앞세워 진입을 시도합니다.
[리차드 웨커/외환은행장 : 노조에서 누구라도 나와 여기에 앉아서 이 사태를 풀기 위해 얘기합시다.]
사측이 대화를 하자며 준비해 온 돗자리를 펴려 하자 노조측이 반발합니다.
노조의 불만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자체가 불법이었으며, 더욱이 은행 매각을 앞두고 경영진이 직원 보호를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관순/외환은행 노조 부위원장 : 경영진들은 그 많은 이해당사자들 중에 오직 대주주의 이해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시원한 답변은 나오지는 않습니다.
[리차드 웨커/외환은행장 : 길에 서서 대치하는 것은 직원과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직원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약 30분에 걸친 웨커 행장과 노동조합의 길거리 대화는 결국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나흘째 출근을 저지당한 웨커 행장은 본점 근처의 임시 집무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환은행 부서장 등 5백50여 명은 국민은행에 인수·합병될 경우 사직하겠다며 사직 의향서 제출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어, 매각을 앞둔 외환은행의 진통은 갈수록 깊어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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