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8일부터 5.3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 가운데, 각당의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후원하는 후원회장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적, 사적 인연을 계기로 후원회장직을 맡은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림자 후보'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같은 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부인인 인재근 여사가 후원회장직을 맡았다.
민주화가족협의회 결성을 주도하는 등 재야 여성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인 여사는 강 후보가 민변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돼 존경하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후원회장은 배종렬 전 삼성물산 사장이 맡았다.
배 전 사장은 오 후보와 7~8년 전부터 로터리 클럽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후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오 후보가 상의를 해 온 '정신적 멘토'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전 형 전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민노당 김종철 후보는 이덕우 당 인권위원장을 각각 후원회장으로 두고 있다.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의 후원회장은 한기복 전 아시안게임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경기지사의 경우, 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김광호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진 후보가 삼성전자 전무 시절 부사장을 역임했다.
후원회 수석부회장은 현재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금난새씨로 금씨는 진 후보의 삼성전자 사장 취임 때 연주를 했던 인연으로 친분을 쌓아왔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경력을 반영하듯 빈민운동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김진홍 두레교회 담임목사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 목사와 함께 홍기헌 경기도 언론인클럽 이사장과 김 후보자의 경북중·고교 선배인 안부홍 디에스인베스트 회장이 공동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수도권 트로이카'의 한 축인 인천시장의 경우, 우리당 최기선 후보는 ㈜성림이루넬 대표인 김근태씨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10여년간 인천시 당 후원회장을 맡아 온 정해영 인천 중·동구 경영자협의회 회장을 후원회장으로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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