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기념일이자 5.3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을 맞아 일제히 \'빛고을\' 광주에서 유세전을 점화했다.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광주에 집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5.18 정신을 상징하는 옛 전남도청 앞 일대에서 앞다퉈 첫 유세전을 펼치며 선거운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현재 여론조사상 수세국면에 몰린 열린우리당은 광주가 결단해야 평화민주 세력의 대결집이 이뤄진다며 \'광주발\' 분위기 반전을 적극 시도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광주시민의 마음을 열어달라"며 취약지 공략에 나서는 한편 초반부터 이어진 승세를 다지는 \'굳히기\' 전략에 온 힘을 쏟았다.
◇열린우리당 = 우리당은 광주에서 물꼬를 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첫 유세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등 100여명이 전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한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세몰이의 \'북상\'을 시도했다.
우리당은 또 "광주시민에게 겸허하고 경건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첫 유세전에 앞서 계획했던 의원·8후보자 필승결의 연석회의와 지방선거 필승다짐 무등산 산행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첫 유세전에 정성을 쏟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정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김근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5.18 기념식 직후 광주 충장로로 일제히 이동, 한나라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공세적인 유세전을 벌였다.
정 의장은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심정으로 매는 저에게 달라"며 거듭 머리를 숙인 뒤 "시민학살 계엄정당의 후예인 한나라당을 막을 정당은 열린우리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광주의 승리, 광주의 결단이 지방선거 이후 평화민주세력의 대 결집을 이뤄낼 수 있다"며 열린우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우리당은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전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국민과 국가를 이롭게 하는 방향에서 한나라당과 일치하면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비난논평을 내며 공세를 취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한화갑 대표가 정략적으로 한나라당과 공조 운운하는 것은 광주영령들이 통곡할 일"이라며 "5.18 학살 후계 세력과의 공조는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한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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