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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유모차 낀채 지하철 운행

남정민

입력 : 2006.05.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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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지하철에서 또 아찔한 사고가 일었어요. 1살배기 아이가 탄 유모차가 지하철 문에 낀 채로 수십 미터를 달렸다고요?

<기자>

네, 지난 해 11월에도 이런 비슷한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 부모는 물론이고 지켜보던 승객들까지 정말 크게 놀랐는데요.

목격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민/목격자 : 기차도 빨라지고, 펜스때문에 놓쳤고 펜스에 텅텅 튕기더라고요.]

사고는 어제 낮 1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종로 3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유모차 앞바퀴가 지하철 문에 꼈는데 센서가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열차는 유모차를 매단 채로 70여 m나 그대로 달리다가, 승객들 고함과 손짓에 겨우 멈췄습니다.

유모차에 탔던 1살배기 아기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 전동차에는 기관사가 1명 뿐이었고, 승강장에는 공익근무 요원도 없었습니다.

또, 전동차 출입문에는 센서가 있지만, 1.25cm 미만의 가느다란 물체가 끼거나 문 아래쪽에 낄 경우엔 인식을 못 한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도시철도공사는 사고 당시 CCTV 공개도 거부해서 축소하거나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언제까지 이런 아찔한 순간을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지, 1천만 시민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